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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결산 민음사 일력 명언 모음

by learning chimp 2024. 11. 11.
11개월간 뜯겨나가 얇아진 일력

벌써 2024년 11월 11일이다. 1월 1일부터 써온 일력이 이제 몇 장 안 남았다. 민음사에서 샀던 인생일력인데 하루하루마다 동양고전문학 명언이 적혀있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라서 농업에 대한 글이 쓰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식으로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어디서 논어나 채근담이나 서유구의 [농업에 힘쓰는 이유] 같은 것을 접할까..

그래서 그동안 좋은 글은 현관에 붙여놓고 자주 보려고 했는데 생각만큼 자주 봐지지 않았다. 신발장에 서면 신발 신고 나가기가 급급하여.. 오늘은 그동안 모아 온 좋은 글을 여기에 정리해 보려고 한다.

*풀은 봄에 무성함을 고마워하지 않고, 나무는 가을에 잎이 짐을 원망하지 않는다. 내 삶을 잘 살아야 내 죽음이 훌륭해진다. 그 부쳐 사는 것을 잘한다면 돌아감 또한 훌륭하게 되는 법이다. 신흠 [부쳐 사는 인생]
*비록 하늘이 주는 변고를 예측할 수 없지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남김없이 다해야 한다. [세종실록]
*굳센 것을 좋아하되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저돌적인 데에 있다. [논어]
*우리는 우환 가운데 살고 안락 가운데 죽는다. [맹자]
*남들의 아름 다룬 모습을 환영하라. 그것은 좋은 일이요 명예로운 일이다. 행복을 얻으리라. [주역]
*사랑은 의로움의 근본이다. [예기]
*사람이 지극히 어리석어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고, 아무리 총명해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 [소학]
*사람의 근심은 남을 모르는 데 있지 않고 자신을 모르는 데 있다. 오직 자신을 알지 못하므로 남이 기리면 기뻐하고 남이 헐뜯으면 슬퍼한다. 이천보 [진암집]
*무릇 자애로움으로 전쟁을 하면 승리할 것이고 자애로움으로 지키면 견고할 것이다. 하늘이 장차 사람을 세우려고 한다면 아마 자애로움으로 그를 감쌀 것이다. [노자]
*크고 작기를 가릴 것 없이 스스로 갖은 힘을 다해 먹고산다는 점에서 모든 일을 똑같다. 심대윤 [소반을 만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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