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에서 나온 좁쌀만 한 애벌레인지 번데기인지.. 채소 잎사귀의 얇은 막 사이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었음. 그냥 두었다면 나비가 되었을까? 근데 얇은 막 사이에 껴있는 저 녀석을 꺼내는 게 묘하게 재밌었다. 그리고 그렇게 1kg씩 구매하던 유러피안 샐러드와는 멀어졌다.
비가 오는 강화도에서 만난 꽃무지
곤충은 아니지만 논에 떨어진 꽃잎이 예뻐서
*환공포 주의*
아침 이슬이 예쁘고 신기하다고 느꼈다
잘 보면 나비 있음
섬유질만 남기고 야무지게 갉아먹은 나뭇잎. 일단 내가 먹은 건 아님~~~
*경고* 달팽이와 콩벌레 나옴—————————
너무 징그러운데 정말 징그러운데 보면 계속 보고 싶어 지는 콩벌레 무리들. 저녁이 되면 공원은 콩벌레 세상이 시작되는 것을 처음 알았다.
앗, 네녀석은?!
물땡땡이
염씨에 의하면 수서곤충인데 우리는 생뚱맞은 곳에서 발견했다. 염씨가 말하길… 곤충들이 바람이 불거나 차에 올라타거나 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식지에서 멀리 떨어져 나온다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게 인생,, 충생,, 모양이 서로 맞부딪히면 찌이이잉 소리 내는 맨들맨들 반들반들한 자석 같아서 귀엽다.
아침 운동가는 길에 발견한 거의 밀웜 같은 애벌레. 밟힐까 봐 옆 가로수 밑 흙바닥에 옮겨줬는데 운동 갔다 돌아오는 길에 강아지가 가로수 밑을 파고 있었다. 그.. 아니겠지..?
하늘소 개인적으로 모양 불호~~~
염찌와 여름밤 산책하다가 발견한 탈피 중인 매미와 이미 탈피한 흔적들
매미가 이렇게 예쁜 색인지 몰랐다. 나에게 여름밤은 이제 매미의 탄생이다. 탈피도 엄청 오래 걸리고 힘들어 보인다. 매미의 노력을 보고 나니 매미가 내는 소리가 밉지 않고 좀 이해가 된다.(니가 이해해서 뭐하게..) 전만큼 무섭지도 않다. 아직 만지고 싶지는 않지만.. 그냥 치열하게 사는 친구를 보는.. 안쓰럽고 응원하고 싶은 느낌..
곤충은 아니지만 인천 실미도에서 본 빨간 게.. 빨갛고 강렬하고.. 사나워 보임.. 이날 엄청 더웠는데 바다로 나가는 길 산 계곡 같은 곳에 게가 많았다. 계곡은 온통 갈색이거나 초록이라 게가 눈에 많이 띈다. 보호색도 필요 없는 강자라는 뜻. (근거 없음..)
올해 본 가장 예쁜 곤충이라고 생각하는 보라 금풍뎅이. 반짝반짝. 태백 바람의 언덕에서 풀숲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발견한 곳도 태백 고랭지 배추밭이라 그런가 더 귀여운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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